안녕하세요, 진행팀의 노쇠를 맡고있는;;; 신비 (장상미) 입니다. 꾸벅.
거의 수년만에 처음으로 창립기념행사 총 감독을 맡지 않은 해임에도 불구하고,
행사를 불과 하루 앞둔 지금 저는 그 여느해보다 가장 정신없고, 가장 어리버리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.
그러다보니 너무 반갑고 설레는 글들을 이렇게 늦은 시간에야 찬찬이 읽게 되었다는 사실...
다른 분들께도 보여드리고 싶어서 잠시 짬 내어 끄적여봅니다.
우선, 오전에 슬쩍 보기만 했지만 그 마음이 고맙고, 살짜쿵 민망하기도 했던 하승수 님의 글이에요.
하승수 님은 올 상반기부터 시민행동 멤버들이 단체의 앞날을 놓고 고민할 때
계속 관심을 가져주셨는데 이렇게 기고문까지 써 주셨네요.
늘 그렇듯 비판적 시선을 놓지 않으면서도 변함없는 애정을 보여주셔서 큰 힘이 된답니다.
엄청난 칭찬에 민망하면서도 반가운 이유 역시,
언제라도 우리가 잘못할 땐 거침없이 이야기해줄 분이기 때문이에요.
그리고 다음으로는 요 며칠 저의 정신을 쏙 빼놓았던 바로 그 녀석! 지속가능보고서가 다뤄진 기사입니다.
어째서 이 매체에서 기사로 다루었는가 궁금했는데, 알고보니
평소에도 '지속가능보고서'에 관심이 많은 곳이라고요.
근데 기사도 기사고, 아마 행사장에서 받아보시는 분들이 '니넨 참.. 이번엔 돈 좀 들이지 그랬냐'라고
구박하실까 걱정될 정도로 보고서 자체는 소박하게 만들어져 나올 예정이에요.
사실 첨엔 돈 좀 들여서 멋지게 만들고 싶은 마음이 없지 않았지만,
손때묻은 보고서로 그 안에 담긴 정성이나마 전달되었으면 좋겠네요.
(파일은 모레 온라인에 공개될 예정이에요.)
그리고 저녁 무렵 살짜쿵 눈물이 찔끔했던 글이 좀 있는데요, 그 중 하나는 바로 조아신의 포스팅입니다.
지금은 시민행동을 떠나 있지만 누구보다도 시민행동의 현재와 미래에 관심이 많은 조아신.
이렇게 찐한 글을 남겨놓았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요, 음... 다른 분들도 꼭 직접 봐주세요. ㅠㅠ
그리고 마지막으로, 사실은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결정적인 글이 하나 있습니다.
함께하는 시민행동 10주년 : 저같은 사람이 가도 되나요? /민노씨
민노씨는 블로거로서는 워낙 유명한 분이시라 저야 잘 알고 있었지만,
이런 글을 읽게 되리라고는 정말 생각도 못했었는데... 정말 깜짝 놀랐어요.
"자기네들끼리 친한 모임"이 아니냐는 질문과 "의무적으로 돈 내야하는 거 아닌가"라는
두가지 질문이 한 눈에 쏙 들어오더군요.
아마 이런 이유로 망설이는 분들이 많지 않으실까 싶은데요...
맞아요. 사실 저도 다른 단체 후원행사에 가면 느끼는 거니까, 당연히 처음 오시면 그러실 것 같아요.
저희가 미숙해서 그런지 언젠가 한 번은 회원 중 한 분이 혼자 오셔서
낯선 느낌에 서운하셨다고 항의하신 적도 있고.. (ㅠ.ㅠ)
그렇지만 매년 창립기념행사를 준비하면서 스텝들이 가졌던 진심은
어렵게 걸음한 한 사람 한 사람이 참 소중하다고 참 감사하다는 그 마음 뿐이었답니다.
한번 오셔서 이 다음에 언제라도, 쓴소리든 따뜻한 격려든 한마디 해 주실 '꺼리'를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.
후원금은 내셔도 좋고, 안 내셔도 상관없습니다.
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250그릇의 비빔밥 중 한 그릇을 드셔주시는 것만으로도 반갑고 고마울 것입니다.
행사장에서 만나는 분들은 누구든지 저희에겐 '저같은 사람'이 아닌 '소중한 하나의 인연'이 될 것이에요.
그것이 서로에게 그런 일이 된다면 가장 훌륭한 일이 되겠지요^^
저 역시나 무척 반가운 글입니다.
따뜻한 답글에 깊은 고마움을 전합니다..